고요의 바다, 숨죽이고 보는 드라마 리뷰

※이 글은 드라마의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장르: SF, 미스터리, 우주, 긴장감넘치는

오픈: 2021년 12월 24일

넷플릭스 

8부작

연출: 최항용

각본: 박은교

출처: 넷플릭스 고요의 바다

 

1. 고요의 바다 등장인물

송지안(배두나)

예전에는 우주 생물학자로 일을 했으나, 현재는 어떤 이유에서인지 동물행동학자로 일 하고 있습니다. 딱딱해보이고 냉철한 모습으로 보이면서 함께 프로젝트를 떠난 대원들과 겉돌기도 하면서 5년전 사고로 인해 죽은 언니를 그리워하고 있었습니다. 발해기지에서 5년전 발생했던 사람들이 죽었던 원인과 의문의 괴생물체에 대한 비밀을 파헤치는 중요한 인물입니다. 

한윤재(공유)

엘리트 군인 출신이며 이번 발해기지 프로젝트 임무를 부여받고 팀을 이끄는 리더 입니다. 연구 샘플을 회수하는 것이 주임무였으나 다른 정확한 상황은 전달받지 못하여 대원들과 부딪히게 됩니다. 하지만 군인 출신 답게 임무를 완수하려고 노력하고 희생정신도 있고 책임감도 있는 따뜻한 인물입니다. 

류태석(이준)

군 대위로 출중한 실력을 가진 공군 출신으로 이번 프로젝트에서 통신담당으로 임무에 자원을 했고 믿음직한 모습을 많이 보이는 인물이며 본인의 역할에 충실한 모습이 보입니다.

홍가영(김선영)

이번 프로젝트에서 닥터로 참여하게 되었고, 엄마 같은 모습으로 사람들을 다독입니다. 부드러움과 본인 임무에 충실한 인물입니다. 

2. 고요의 바다 줄거리

미래의 지구는 사막화가 되었고, 가장 중요한 자원인 물이 사라졌습니다. 강수량까지 줄어들면서 해수면이 낮아져 해수담수화 작업에도 어려움을 겪고 식수 등급제까지 도입되어 식수 양극화까지 생겼습니다. 그때 정부 측 김과장은 원래 우주 생물학자였는데 현재 동물 행동학 박사인 송지안에게 중요한 임무를 의뢰하기 위해 찾아갑니다. 바로 5년전 친언니가 참여했다가 모든 사람이 죽게 된 '발해기지' 에 가서 연구 중이던 중요한 샘플을 회수하는 것이였습니다. 언니를 그리워하던 그녀였기때문에 수락하게 되고 프로젝트 팀은 달로 떠나게 됩니다. 도착하자마자 우주선은 절벽으로 떨어지고 대원들이 갑자기 죽어나갑니다. 도착한 발해기지는 소문과 다르게 방사능 수치는 정상이였고 그들이 찾는 샘플인 '월수'인 물을 찾기 위해 팀을 찾아 돌아다니다가 시체들을 보게되는데 모두 익사한 형태로 보였습니다. 그리고 그 곳엔 의문의 생물체까지 마주치고 그 생물체에 의해 죽는 대원까지 생기게 됩니다. 다른 수색조에선 월수에 노출된 대원이 입으로 엄청난 물을 쏟아내면서 죽게 됩니다. 월수에 노출된 대원을 부검하면서 알게된 사실은 월수에 노출된 사람 몸에 기생하여 물을 증폭시켜 숙주를 익사하게 만드는 무서운 바이러스였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알고보니 의문의 생물체는 이 곳에 홀로 살아남은 여자아이라는 사실을 알게됩니다. 루나73이라는 이름을 가진 아이로 월수 인간 실험체였고 월수에 적응한 복제 인간이었습니다. 알고보니 5년 전에 발해기지는 월수를 제어할 수 있는 실험을 하고 있었는데 유전자 변이, 복제 인간 등을 만들어 진행한 불법 실험이 있었습니다. 뒤늦게 이 사실을 알게 된 정부는 밖으로 새지 않도록 하기 위해 발해기지 대원을 몰살하고 방사선 사고라고 위장을 하였던 것이었습니다. 최국장은 모든 사실을 알고 있었고, 월수의 위력을 알고 있기에 샘플을 가져오라고 지시하였습니다. 샘플을 챙겨서 루나와 함께 지구로 돌아가려고 하였는데, 갑자기 류태석이 샘플을 외국으로 넘기기 위해 배신을 하게 됩니다. 그 과정에서 3명의 대원이 죽게 되고 윤재가 막아 겨우 막게 됩니다. 하지만 류태석은 월수에 노출되고 결국 죽게 됩니다. 이제 남은 인원은 한윤재, 송지안, 홍가영, 그리고 루나 이렇게 4명이었습니다. 모두 다 빠져나갈 수 없는 상황이 생기자 윤재는 자기를 희생시켜 송지안과 홍가영 그리고 루나를 구출시킵니다. 우주복을 입혀놓았던 루나는 우주복을 벗어버린 채 달을 걸어다닐 수 있었고,  가는 길에 쓰러져 있는 한윤재에게  딸의 스티커가 붙어 있는 마크를 전달하자 그는 눈물을 흘리며 눈을 감고 그들 위로 구조선이 떠오르며 마무리됩니다. 

3. 총평

우주라는 배경으로 만든 우리나라의 첫 드라마라서인지 기대감을 품은 채 보게 되었습니다. 드라마를 보는 내내 진짜 내가 달에 있는 듯한 느낌을 받았고, 예측 불가능한 스토리로 인해 긴장감이 넘치는 상태로 끝까지 보게 되었습니다. 드라마는 제목처럼 고요한 적막과 사람들의 대사보단 숨소리가 있어서 보는 동안 숨죽여서 보게 되었지만 중간에 살짝 지루해지는 느낌도 있었습니다. 갑자기 등장한 의문의 생물체가 복제인간 실험체였던 사실이 밝혀지고 5년전 사건에 대한 진실이 나오는 장면에서 참 무섭고 슬펐습니다. 그 많은 불법적인 실험들이 '월수' 개발이였고, 그 개발은 대의를 위해 진행되고 또 대의에 의해 그 많은 사람들이 한순간에 몰살당하는 부분에서 여러가지 생각이 들 수 밖에 없었던 것 같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우리가 살고 있는 이 땅 지구에 감사하며 살아야겠다는 사실까지 생각해보게 되면서 정주행하였습니다. SF와 우주를 좋아하시면서 흥미로운 주제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중간에 좀 지루하더라도 꼭 끝까지 보시길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