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2월 - 3월 방영
12부작
연출: 김석윤
극본: 이남규, 김수진
1. 눈이부시게 등장인물
김혜자(한지민)
25세 아나운서 취준생으로 밝고 명랑하며 불의를 보면 못 참는 컬크러시한 모습이 있습니다. 평범한 그녀지만 우연하게 주은 시계로 '시간 능력자'가 되고 사고로 죽은 아빠를 살리기 위해 시계를 사용하여 70세 노인으로 바뀌게 됩니다.
이준하(남주혁)
어린 시절 알코올중독과 도박에까지 손을 댔던 아버지로 인해 어머니가 일찍이 집을 나가고 할머니 손에 자라왔습니다. 보이지 않는 벽을 갖고 있는 그에게 벽을 허물고 다가오는 혜자를 만나게 됩니다. 만나게 되면 왠지 좋고 편하고 솔직하게 털어놓고 싶은 그런 사람이라서 계속 만나고 싶어합니다. 아버지의 괴롭힘이 시작되고 혜자도 사라진 그 후 준하는 180도 바뀐 인생을 살아가게 됩니다. 자꾸 자신이 하는 일에 참견을 하는 할머니가 누구인지 근데 왜 자꾸 사라진 혜자가 겹쳐보이는지 헷갈려합니다.
김영수(손호준)
혜자의 오빠로 '영수방송'이라는 크리에이터입니다. 방구석 컴퓨터에 앉아서 먹방, 쿡방, 겜방, 스포츠방송 등 닥치는 대로 하는 중입니다. 속시원한 모습을 보여준 혜자 덕분에 방송 반응이 폭발적이라 특별게스트로 혜자를 극진하게 모시고 있습니다.
아빠(안내상)
혜자의 아빠로 택시기사 생활을 하고 있었으나 순간의 브레이크 사고로 한쪽 다리를 절게 됩니다. 25살 딸이 하루아침에 70대 노인이 되었고, 그 딸이 다른 직장을 다니면 안되냐는 말에 직장을 바로 정리하고 아파트 경비일을 하고 있습니다. 점점 말수가 적어지고 웃음이 사라졌습니다.
엄마(이정은)
혜자의 엄마로 25년째 미용실 겸 동네 사랑방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솔직하고 화끈한 성격으로 마음을 편하게 해주는 능력이 있습니다. 25세 혜자가 갑자기 70세로 변해버려서 인지 어느 날부터 웃음소리가 줄어들고 한숨만 내쉬며 힘들어 합니다.
2. 눈이부시게 줄거리
25살 아나운서 지망생 김혜자(한지민)은 백수 오빠와 따뜻한 부모님이 함께 살고 있습니다. 평범하지만 특별한 혜자에게는 특별한 시계가 있습니다. 바로 시간을 돌릴 수 있는 능력이 있는 시계였습니다. 시간을 돌리는 만큼 혜자의 시간이 앞으로 더 빨리 흘러버리는 단점이 있습니다. 그래서 고이 간직한 채 그저 평범한 취준생으로 살아갑니다. 그러다가 방송반에서 유명한 기자 준비생 준하를 만나게 됩니다. 자주 만나면서 서로 가까워지고 있는 스며들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택시 운전을 하는 아빠가 교통사고를 당하고 사망하게 됩니다. 그 소식을 듣고 시계를 몇 번이고 돌려 아빠의 사고를 막게됩니다. 그런데 이를 계기로 혜자는 70대 노인으로 바뀌게 되고 청춘을 잃어버리게 됩니다. 그 시기에 준하는 의지하던 자신의 할머니가 돌아가시면서 살아가야 할 이유를 잃어버리게 되었습니다. 혜자는 동네 아주머니들의 조언으로 노치원에 들어가게 되고 혜자는 준하를 다시 만나게 됩니다. 하지만 준하는 그 곳에서 어르신들에게 연기를 하여 물건을 팔고 있었고 그 모습을 본 혜자는 충격을 받게됩니다. 혜자는 홍보관에서 휠체어를 탄 노인을 하나 알게 됩니다. 그 노인 손목에는 혜자가 잃어버린 시계가 채워져 있고 그 시계를 돌려받고 싶어하는 혜자를 보면서 경기를 하고 준하 또한 두려워하며 경계합니다. 노치원을 차린 진짜 빌런인 희원은 사채 빚을 갚을 수 없게 되자 어르신들을 교통사고가 나게 해서 장기를 팔아넘기려는 계획을 세우고 그걸 막던 준하는 감금됩니다. 그런 준하를 찾기 위해 몇몇 어르신들이 준하 구출 작전을 폅니다. 이들은 차를 타고 바닷가로 향하고 함께 노을을 바라보다가 어느순간 혜자만 남기고 모든 이들이 사라집니다. 혜자는 젊은 시절의 혜자를 마주치고 누군가를 떠나보내는 젊은 혜자의 모습을 바라보게 됩니다. 갑자기 혼란스러운 기억들로 인해 힘들어하는 모습이 보이더니 병원에서 눈을 뜨게 됩니다. 여기서 충격적인 반전이 시작됩니다. 혜자는 알츠하이머를 앓고 있고, 혜자의 엄마 아빠는 자신의 아들과 며느리였습니다. 홍보관은 요양원이였고 준하는 자신을 담당하는 의사였던 것이었습니다. 그 시계를 차고 있던 할아버지는 악질 경찰로 젊은 시절 준하를 고문하고 죽은 그의 시계를 빼내어 가져가 버렸던 사실이 나오게 됩니다. 아들인 안내상은 엄마에 대한 원망과 기억들.. 하지만 눈이 오는 날마다 엄마가 새벽같이 일어나 다리가 아픈 자신을 위해 동네 골목 모든 눈을 쓸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마음 아파하게 됩니다. "오늘을 살아가라 눈이 부시게. 당신은 그럴 자격이 있다."
3. 총평
이 드라마를 처음 볼 때는 흔하게 볼 수 있는 타임루프 물일꺼라 생각하고 정주행하고 있었습니다. 드라마를 본 후에도 여운이 아주 많이 남는 드라마로 보는 동안 준하에 대해 궁금하게 되었고 진짜 타임루프했다고 믿으며 할머니 혜자를 응원하기도 하였습니다. 준하를 구출하는 작전이 성공하고 함께 버스를 타고 강으로 떠났는데 갑자기 사람이 사라지면서 젊은 시절 누군가를 떠나보낸 혜자의 모습을 보면서 온몸에 전율이 느껴졌고 슬픔이 온 몸에 감싸는 기분이였습니다. 보는 동안 엄마 아빠의 눈빛과 말투에서 느껴지는 이상함이 풀리는 기분이 들면서 결말을 보면서 많이 울었던 드라마입니다. 오늘을 살아가고 하루하루를 기억하고 있는 삶에 감사함을 느끼게 되었고 눈이 부시게 살아갈 자격이 있다는 말에 응원을 받았습니다. 나의 인생 드라마를 말하라고 하면 빠지지 않고 이야기 하는 드라마인 '눈이부시게' 정말 적극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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