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글은 드라마의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방송기간 2019년 8월 18일 ~ 2019년 11월 21일
연출 : 차영훈
극본: 임상춘
KBS 수목드라마
1. 동백꽃 필 무렵 등장인물
동백(공효진)
가난때문에 엄마에게서 버려져 고아원에서 자란 인물입니다. 그러다가 남자친구의 아이를 임신했지만 남자친구 엄마의 반대와 자신을 부담스러워하는 모습을 보여준 남자친구를 떠나 홀로 아이를 낳아서 키우게 됩니다. 옹산시에 정착하여 까멜리아라는 술집을 차리고 필구를 씩씩하게 키우면서 살아가는 인물입니다. 가게에 오는 사람들에게 다정하게 하지만 할 말을 다하는 성격이며, 자신의 앞가림을 잘해냅니다. 그런 그녀에게 우직한 남자인 용식이가 나타나게 됩니다.
황용식(강하늘)
머리보다 몸이 먼저 반응하는 캐릭터로 어디서나 범인을 잡아 그 공로를 인정받아 경찰이 된 인물입니다. 그 앞에 이상형인 동백이가 나타나고 그녀를 향해 직진을 하게 됩니다. 언제든지 그녀를 위해서라면 모든지 할 수 있습니다.
강종렬(김지석)
겉보기엔 멀쩡해보이지만 겁도 많고 소심하고 그래서 엄청 미운 캐릭터는 아닙니다. 아홉 살 연하 모델이랑 속도 위반으로 결혼을 했지만 사실상 별거중입니다. 아내는 친정에서 살고 있고, 종렬을 독박 육아 중입니다. 어렸을 적 가장 사랑했던 동백이가 문득문득 떠올랐지만 억지로 덮고 살다가 갑자기 종렬 앞에 동백이가 나타나버리면서 계속 신경을 쓰게 되는 인물입니다.
향미(손담비)
까멜리아에서 일하는 아르바이트생인데 비밀이 많은 인물입니다. 알고보니 술집에서 일하면서 자신이 번 돈으로 동생의 뒷바라지를 하고 있었고 결국 본인은 빛만 지고 쫓기는 신세입니다. 결국 동백이 대신 죽게 되는 안타까운 인물입니다.
2. 동백꽃 필 무렵 줄거리
평범하고 작은 지방 도시인 옹산시에 새로운 주민이 이사를 오게 되는데 동백이와 아기 필구 였습니다. 미혼모였던 동백이는 혼자서 꿋꿋하게 아이를 키우게 됩니다. 남편이 없고 젊고 예쁘게 생긴 여자가 술집을 한다는 이유로 동네 아줌마들이 싫어하지만 그래도 산양번영회장님 덕순이 챙겨줘서 동네에서 버티게 됩니다. 어느날, 용식이가 동네로 좌천되어 돌아오게 됩니다. 한 눈에 동백이에게 반하게 되고 직진 사랑을 하게 됩니다. 알고보니 동백이를 가장 잘 챙겨주는 회장님 덕순의 막내아들이였습니다. 처음에는 회장님 덕순이 동백이를 마음에 들어하지 않았지만 서서히 마음을 열어가게 됩니다. 어느날 갑자기 동백이의 남자친구였던 강종렬이 옹산에 왔다가 필구가 자신의 아들인 것을 알게 되고 매일 같이 필구를 자기가 키우겠다고 나타납니다. 결국, 강종렬은 필구를 데려갔지만 눈치만 보게 하면서 밥도 제대로 못 챙겨먹는 아들이 걱정되 동백이가 다시 찾아오게 됩니다. 그리고 동백이를 버렸던 엄마가 치매가 걸려 동백이 앞에 나타나게 됩니다. 자신을 버린 엄마를 원망하지만, 서서히 엄마를 용서하고 함께 지내게 되며 서로 위로가 되고 소중한 가족이 됩니다. 그러다가 갑자기 옹산 저수지에서 여자시신이 떠오릅니다. 이 마을에 연쇄살인범 까불이가 있었는데 5년전 사라졌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그 까불이가 이번에는 동백이를 노리며 가게에 와서 벽에 편지를 남기고 가게 됩니다. 하지만 동백이는 꿋꿋하게 가게를 운영합니다.
<결말>
동백이 대신 향미는 배달을 나갔다가 까불이한테 살해를 당하고 결국에 잡히지 않을 것 같았던 까불이를 동백이가 직접 잡게 됩니다. 까불이의 정체는 바로 철물점 흥식이었습니다.불우했던 가정사와 찌든 열등감이 살인을 저지르게 되었고, 동백이가 자신한테 친절을 베풀었는데 그게 값싼 동정이였다 여기며 까불지 말라고 살해하려고 했었던 것이었습니다. 시간이 지나 용식이와 동백이는 결혼을 하고, 향미의 본명인 고운이라는 이름을 자신들의 딸에게 지어주게 됩니다. 필구는 멋진 야구 선수로 해외 진출도 하게 되면서 마무리 하게 됩니다.
3. 총평
이 드라마를 보며 함께 웃을 수 있었고 눈물 흘릴 수 있었습니다. 사람들의 인식 속에 미혼모에 대한 선입견을 없애주고 좋은 인식으로 자리잡을 수 있게 해준 응원해주고 싶은 내용입니다. 각 캐릭터들마다 사연이 있었는데 그 중 최향미라는 인물에 대해 감정이입이 많이 되었습니다. 드라마 스토리상 모두 해피엔딩이지만 결국 최향미는 죽게 되었던 드라마로 가슴에 많이 남은 드라마였습니다. 자신을 버린 엄마가 치매에 걸려서 다시 돌아왔을 때 많은 갈등이 있었지만 결국 받아드리고 마지막엔 신장까지 내어주며 가족의 아름다운 모습으로 마무리하는 것도 좋게 느껴졌고, 가족간의 사랑이 눈부시는 드라마였습니다. 스토리도 탄탄하고 처음에는 러브스토리처럼 진행되다가 갑자기 살인사건이 생기고 그로 인해 동백이가 위기에 놓이면서 긴장감을 놓칠수가 없었습니다. 가족에 대한 사랑과 황용식의 직진 사랑때문에 행복하지만 살짝 무서운 사건의 범인을 찾는 스릴을 함께 느끼고 싶으시다면 동백꽃 필 무렵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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