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드라마의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장르: 미스터리, 스릴러, 멜로, 로맨스, 범죄
방송기간: 2020년 7월29일 ~ 2020년 9월 23일
16부작
연출 : 김철규, 윤종호
극본 : 유정희
1. 악의 꽃 등장인물
도현수 / 백희성 (이준기)
가정적인 남편이자 다정다감한 아빠로 평범하게 살아가는 남자이며 금속공예가로 일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무에게 알리고 싶지 않은 과거를 갖고 있어 언제 그 행복이 부숴질지 모르는 인생입니다. 감정을 느끼지 못하는 인물이지만 열심히 노력한 끝에 지금의 아내 지원을 만나게 됩니다. 아내에게 조차 비밀들을 말하지 않고 지내고 있지만 아내가 수사하는 살인 사건 이후 매일 불안함을 느끼게 됩니다.
차지원(문채원)
서울 강수 경찰서 강력 3팀 형사로 백희성과 사랑하고 결혼을 하게 됩니다. 범죄 현장에선 예리한 수사 능력으로 사건을 척척 해결하는 능력이 있으나 남편 앞에서는 남편만 바라보는 여자가 됩니다. 어떤 사건으로 인해 남편의 과거를 의심하게 되면서 꽁꽁 감춰져있던 남편의 비밀을 샅샅이 파헤쳐 나가는 인물입니다.
도해수(장희진)
도현수의 누나로 아무도 다가가지 어려운 분위기를 지니고 살아가는 인물입니다. 끔직한 가족사를 홀로 감당하고 연쇄살인범의 딸로 살아왔습니다. 어디를 가던 방송국 카메라와 기자들이 그녀를 찾아다녀 힘들게 하였습니다. 18년 전 잔혹했던 밤, 자신의 동생 현수가 떠나고 지금까지 현수를 본적이 없어 그리워 합니다. 더 이상 도망치지 않고 진실을 밝혀야만 한다고 결심하게됩니다.
김무진(서현우)
주간지의 기자로 자유분방하고 자기중심적이나 적응력이 아주 좋은 편입니다. 조회 수를 높일 수 있는 자극적인 사건을 찾아 나서며 어디든지 관심을 갖습니다. 차지원 형사를 사건 현장에서 만나 좋은 소재거리를 찾아 기웃거리는데 남편이 금속공예가라는 사실에 놀라게 됩니다. 과거 18년 전 고향에서 있었던 연쇄살인사건의 범인이 금속공예가였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의심이 증폭되는 와중에 형사의 남편을 만나러 갔는데, 그 곳에서 지명수배 중인 도현수와 마주치게 되면서 인생이 꼬이게 됩니다.
2. 악의 꽃 줄거리
14년 전 차지원(문채원)과 백희성(이준기)는 사랑에 빠졌고, 연애를 하고 결혼을 하여 둘 사이엔 딸 백은하(정서연)이 있습니다. 행복하게 잘 살고 있던 어느날 연주시에서 연속적으로 좋지 않은 일들이 수면 위로 드러나면서 사건을 차지원을 포함한 형사들이 모두 주목하게 됩니다. 과거 연주시에서 연속적으로 좋지 못한 행동의 일을 모방한 사람들을 찾아나서며 결국 도현수를 찾아다니기 시작합니다. 차지원이 수사를 하면 할수록 남편이 수상하게 느껴졌고 의심을 하게 됩니다. 수사 도중 남편의 시계를 발견하고 사건 여기저기에서 남편의 흔적이 있어 도현수일지 모른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합니다. 도현수 또한 자신을 사칭하고 다니는 사람을 찾아 나서게 되면서 아슬아슬하게 내용이 진행됩니다.
<드라마 악의 꽃 강력한 스포일러가 포함되어있습니다>
사실 18년전 일어난 사건은 도해수가 동네 이장에게 성폭행을 당할 뻔 했고 정신이 나간 상태에서 이장을 죽이게 됐고 그 당시 도현수가 처리를 하겠다면서 누나를 먼저 내보냈습니다. 그 이후로 사건 현장을 불태우고 도현수는 사라졌던 것 입니다. 장례식장에서 도민석의 공범을 기억해내면서 도민석의 공범 찾기에 돌입합니다. 도현수가 백희성으로 살게된 배경도 백희성이 도현수를 자동차 사고를 내놓고 부상 입은 남자를 땅에 묻고 있는 모습을 본 엄마가 정신이 나가 희성을 칼로 찔렀고 그날 부상으로 집에 온 현수를 자기 아들로 신분세탁을 시켜 그를 돕는 척 그의 아들로 살게 했던 사실이 밝혀집니다.드라마 결말은 백희성이 도민석의 공범으로 밝혀지게 되고 그와 몸싸움을 벌이던 도현수는 총상으로 기억의 일부를 잃게 됩니다. 가족에 대한 모든 기억과 딸에 대한 기억까지 잃은 현수는 자신이 감정을 느끼지 못하였고 차지원에게 거짓으로 사랑하는 감정을 연기했다고 생각하고 차지원과 그의 딸을 외면 하게됩니다. 도현수는 기억이 돌아오면서 오랜 시간 자신을 사랑해줬던 지원으로 인해 진짜 감정이 생겼다는 사실을 깨닫고 딸을 보는 순간 사랑하는 감정을 느끼고 평범한 가족의 일상을 되찾게 됩니다.
3. 총평
학창시절부터 좋아한 연예인 이준기가 나오는 드라마여서 그런지 기대를 많이 하고 있었습니다. 역시 이준기의 연기와 내용이 탄탄하여 집중할 수 밖에 없었고, 내용에 몰입하여 백희성/도현수 역이 알면 알수록 마음이 아팠습니다. 감정이 없어 감정을 연기하는 그런 모습과 기억을 잃어버렸을 때 그런 자신을 저주하면서 차지원에게 마음을 주지 않았던 모습에서 안타까움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중간중간 나오는 김무진의 코믹한 대사들이 한 번씩 긴장을 풀게 만들어주는 것 또한 좋았습니다. 사이코패스라는 병명은 잔인한 살인범으로 나오는 설정이 많은데 이 드라마에선 누구보다 평범하게 살고 싶어하는 주인공의 모습이여서 마음이 한번 더 가는 드라마입니다. 스릴러 좋아하는 분들은 한번쯤 정주행해보셔도 좋을 드라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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