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글은 드라마의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방영 당시에는 여러 논란이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시청률 17.4%까지 찍으며 20부작으로 마무리 된 드라마입니다.
중국에서 인기를 끌었던 웹소설 원작, 정식 리메이크를 해서 만들어진 작품이나 기본적인 설정만 가져왔을 뿐 스토리나 이야기의 전개는 원작과 다르게 제작 되었다고 합니다.
1. 철인왕후 등장인물
김소용(신혜선)
가문을 위해 중전 간택을 꿈꾸며 한시도 노력하지 않는 순간이 없었습니다. 중전 간택이라는 목표로 최선을 다해왔는데, 궁에 들어와보니 이제 시작일뿐 정혼자 철종의 곁엔 화진뿐이었고 자신은 아무것도 할 수 없었습니다. 처음 철종을 마주쳤을때 한 눈에 반해버리긴 했지만 무언가 잘못됨을 눈치 채고 어긋난 운명의 굴레에서 빠져나올 수 없다는 절망에 휩싸이게 됩니다. 외로운 생활로 인해 지금은 별궁의 마녀라고 불리고 있습니다.
철종(김정현)
겉보기에는 신하들에게 책잡히지 않게 점잖고 허수아비 왕이지만 몰래 개혁을 꿈꾸고 준비하고 있는 인물입니다. 과거 누명을 쓰고 이복형 영평군을 제외한 가족 전체가 안송 김씨에 의매 몰살당해서 몰래 병법을 익히며 자신의 사람을 끌어모아 왕권을 강화 하려고 합니다. 김소용이 안송 김씨라는 이유로 냉대해왔고 갑자기 변한 김소용의 모습에 당황하게 됩니다.
장봉환(최진혁)
세상 무서운 줄 모르고 날 뛰는 야생마 타입으로 남들 시선 따위 신경쓰지 않는 인물로 조선으로 타임 슬립한 것보다 자신이 고자라는 사실에 더 집착하며 내명부에 예쁜 여자들과 조선에서 높은 지위에 있다는 것을 깨닫고 조선에 정을 붙이고 살기로 마음을 먹게 됩니다.
김병인(나인우)
어린 시절 김좌근의 양자로 들어와서 김소용과 사촌 남매 지간이 되었습니다. 김소용을 연모하고 있어 철종의 하는 행동이 마음에 들지 않아 매우 적대시합니다. 결국 김소용을 지키기 위해 의금부장이 됩니다. 하지만 김소용과 철종의 관계가 우호적으로 변하는 걸 보면서 질투심에 사로 잡히는 인물입니다.
조화진(설인아)
철종이 강화도로 유배 가기 전 운명처럼 마주친 철종의 첫사랑입니다. 이후 후궁으로 책봉되지만 철종의 마음을 지키기 위해 흑화되는 인물입니다.
2. 철인왕후 줄거리
철종의 정비인 김소용은 가례식 전날 밤 물에 빠진 채로 발견되는데 깨어나고 보니 그녀의 몸 안에는 현대에서 온 청와대 수석 셰프 장봉환의 영혼이 깃들게 됩니다. 그렇게 시작된 장봉환의 궁궐 생활에서 가끔씩 김소용의 기억이 돌아오지만 장봉환으로 인해서 남자처럼 행세하고 그의 특기인 음식 만드는 것을 살리면서 많은 사람들을 당황시킵니다. 이후 김소용의 몸으로 살아가면서 그녀를 둘러싼 사건들을 하나씩 파헤치다 보니 김소용의 유서를 발견하게 됩니다. 철종의 차가운 냉대와 조화진과의 말다툼을 하다가 자살하기 위해 호수로 뛰어 들어갔다는 사실이 밝혀집니다. 중간중간 김소용의 기억들이 들어오면서 혼란을 느끼기도 하는데 남자의 정체성을 가지고 있지만 철종을 불쌍하게 여기고 자꾸 철종에게 마음이 갑니다. 철종도 달라진 소용의 모습을 보고 당황하지만 자신을 구해주고 소용의 진심을 알아차리면서 마음을 바꾸게 됩니다. 철종을 제거하기 위해 민란을 제압하러 보내고 김병인과 결투를 하게 되고 절벽으로 뛰어내립니다. 철종이 죽었다고 생각되자 궁궐에서는 곧장 철종의 장례식을 치르고 그 다음에 세울 주상을 위해 준비를 하게 됩니다. 하지만 김소용은 철종이 죽지 않았다는 걸 눈치채고 철종을 찾아나섭니다. 소용과 철종은 겨우 재회하고 즉위식 당일 궁으로 잠입합니다. 하지만 살수에게 소용과 철종은 총을 맞게 됩니다. 총을 맞고 쓰러지면서 정봉환의 몸으로 깨어나게 되고 병원에서 사람들을 따돌리고 서점으로 뛰어가서 정신없이 역사책을 찾습니다. 거기에서 철조라고 적혀있는 글을 보고 안도합니다. 다시 과거로 돌아가서 철종도 곧 눈을 뜨고 임신했던 김소용은 아이를 잃을 뻔 했지만 고비를 넘기게 됩니다. 서로 그렇게 행복하게 마무리하게 됩니다.
3. 총평
김소용과 철종의 알콩달콩 티격태격 캐미가 재미있어 정주행 하게 된 드라마입니다. 극 중 남자가 여자의 몸에 들어가는 소재는 처음 보아 신선했고, 소용이 현대의 남자처럼 행동하고 말하고 그걸 철종은 중전 사전에 적어서 배우기도 하는 모습이 꽤 재미있었습니다. 김소용, 철종과 함께 자주 다니던 홍연, 최상궁, 김환, 만복 등의 인물들이 각자의 캐릭터를 잘 살려서 연기를 하여 절로 웃을 수 있는 포인트들이 많았습니다. 김소용이 장봉환의 특기를 잘 살려 위기를 대처할 때 마다 통쾌하기도 하며 재미있기도 했습니다. 퓨전 사극을 좋아하시고 소소한 재미를 느낄 수 있는 드라마를 원하시는 분들에게 추천드립니다.
4. 역사속의 철종
국왕이 되기 전까지 어린시절을 강화도에서 나무꾼으로 보낸 것으로 유명하기 때문에 그를 칭하는 별명은 '강화도령'이라고 합니다. 왕조의 직계 혈통이 단절되어 즉위한 방계 출신 군주이며 당대 실권자인 안동 김씨 세도의 정치적 목적에 따라 차기 군주로 옹립되었습니다. 즉위 후 대왕대비 김 씨가 수렴청정을 하였으며 이후 철종은 수렴청정에서 벗어나 삼정이정청을 설치하는 등 민생을 돌보려는 시도도 했었으나 미약한 권력과 신하의 간섭으로 인해 제대로 된 정치를 하지 못했고 결국 여색에 빠져 32세의 젊은 나이로 후사 없이 요절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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